[간호] 수술의 정의 및 수술 전·후의 간호사의 업무

수술을 하는 상황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업무를 통해서 환자의 수술 호전상태를 좋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수술의 탄생배경 및 수술간호사의 업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술의 역사

 

수술은 기형이나 결함을 교정하고 특정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손으로 작업하는 절차로서 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서기 130~200년 사이에 수술은 특수한 의료 분야가 되었고 영어로 'surgery'라는 단어는 그리어인 kheirurgos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이는 손으로 작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450년에 이미 상처 세척을 위하여 포도주나 끓는 물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때 갈렌(Galen)이라는 그리스 의사는 수술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끓여서 이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다양한 수술 기술들이 이용되었는데 1500년부터는 지혈을 위하여 봉합사가 사용되었습니다. 1846년에는 매사추세츠 병원의 모턴(Morton)이라는 의사가 마취를 위하여 에테르(ether)를 이용함으로써 마취가 수술의 부가물이 되었습니다. 마취의 이용으로 의사들은 보다 정확하게 천천히 통증 없는 시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상처 감염과 사망률은 매우 높아, 1800년대 중반에는 절단술 환자의 사망률이 40%에 이르렀습니다. 19세기 중반이 될 때까지도 수술은 진정한 의학분야로서 부상하지 못하였는데요. 1847년 제멜바이스(Semmelweis)는 출산 이후 산욕열의 빈도를 낮추는 데 손 씻기가 효과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1867년 리스터(Lister)는 미생물을 죽이기 위하여 수술 중에 석탄산 스프레이와 같은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1880년대까지는 소독과 멸균의 원리들이 수용되지 않았고, 1890년대 말에 와서야 X-레이의 발견 및 수술 장치의 개선으로 진단 도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윌리엄 메이요(William Mayo)와 찰스 메이요(Charles Mayo)는 1904년 1,000건의 복부 수술 결과에 대한 논문을 출판하였습니다. 그 이후 흉부, 신경계 및 심혈관계 수술들이 소개되면서 수술 범위가 확장되었죠. 20세기 전반에 걸쳐서 마취와 수술 환경 및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수술은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전한 결과들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00년대 이후 수술들이 늘어나면서 수술환경을 준비하고 환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는 수술간호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절차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간호사의 주 업무는 수술 집도의를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데 더욱 초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수술간호는 환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여 수술 전,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환자 중심의 모형에 기초하여 환자와 가족이 수술 이전과 같거나 더 높은 안녕 상태를 얻도록 돕는 간호실무를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병원을 비롯하여 현재 5,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수술간호사회에서 수술 간호의 업무의 개선과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수술은 잘 준비된 수술실 환경에서 시행는데 최근에는 고도로 발달된 의료기술과 스트레스에 대한 인간의 생리학적 반응에 대한 지식 등으로 수술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효능 있는 마취제의 발달로 마취가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잘 갖추어진 회복실 환경 또는 수술 간호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의료기술과 지식의 발달 및 환경의 개선으로 수술과 관련된 여건이 많이 진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은 여전히 환자에게 일생일대의 위기의 순간이 됩니다. 큰 수술이든 작은 수술이든 모든 수술에는 신체적 위험이 뒤따르게 마련이며, 이에 더 나아가 수술은 고통과 통증 등 정서적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뜨리게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도 줍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수술 환자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지식과 기술을 겸비해야 합니다. 수술간호는 수술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개인을 위한 간호로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수행해야 하는 힘든 업무입니다. 간호사는 마취와 수술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종류의 수술 환자들을 간호하게 되었으며, 간호의 목표는 환자들이 수술을 잘 받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을 되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술 환자 간호는 수술을 중심으로 하여 수술 전 간호, 수술 중 간호, 그리고 수술 후 간호의 세 종류로 나누며, 각 기간 동안 해야 할 업무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총정리(1월 30일부터 시행규칙)

수술 간호사의 업무

 

수술간호의 경우 크게 수술 전·중·후로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수술 전 간호: 수술 전 간호는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에 제공되는 간호로서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준비뿐만 아니라 법적인 준비도 포함합니다. 이 기간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수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주고 수술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죠. 예를 들면, 수술 후 올 수 있는 폐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심호흡, 기침 및 운동 등을 설명하고 교육하는 것이 있습니다.
2. 수술 중 간호: 수술 중 간호는 환자가 수술실에 입실하여 마취와 수술을 받게 되는 과정 동안의 간호입니다. 이 기간에 중요한 것은 환자가 마취를 잘 받고 안전하게 깨어나도록 함과 동시에, 마취 중에 수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집도의 등 다른 의료요원들과 긴밀히 협조하며, 수술 중에 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무균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출혈로 인한 쇼크나 화상, 골절, 욕창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3. 수술 후 간호: 수술 후 간호에서는 수술과 마취가 끝난 후 환자가 회복되도록 관찰하고 간호합니다. 이 기간 중에 중요한 것은 신체기관과 조직의 기능 회복 및 유지, 불편감과 통증의 경감, 수술 후 올 수 있는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그리고 퇴원 후 일상생활과 건강 유지에 대한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간호를 제공합니다.

현대 의술에서 가장 근치적 치료방식 중 하나가 수술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질병 또는 상해를 직접적이면서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고,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병을 호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술을 하는 환자를 간호할 때 수술 전, 후로 달라지는 것들을 세밀하게 살펴 환자의 병이 호전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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