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습관/간호학 / / 2022. 11. 2. 18:00

장기이식의 이해 및 이식의 적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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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의 발달과 면역학의 발전으로 조직과 기관이식이 점점 보편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학이 발전하더라도 장기이식은 함부로 할 수 없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장기를 받는다는건 기계의 부품을 교환하듯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적합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장기이식의 이해 및 적합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장기이식의 이해

 

 

 

조직 적합성

장기이식은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유전적 불일치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유전적 일치 정도에 따라 이식은 몇 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다. 자가이식(autologus transplant)은 자기 신체 일부를 이식하는 것으로 이는 이물질이 아니므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동계 이식(isograft)은 자가이식과 유사하나 일란성쌍생아나 동일한 근교계의 쥐와 같이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 간의 이식이며, 이식된 항원이 수혜자에게 이물질로 표현되지 않으므로 거부반응을 촉진하지 않는다. 동종이식(allogenic transplant)은 가장 흔한 임상 이식방법으로 한 개체에서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다른 개체에게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수혜자의 면역계는 이식된 조직을 이물질로 인지한다. 이종이식(xenogenic transplant)은 유전적으로 불일치가 가장 큰 것으로 종이 다른 개체 사이의 이식이다.

면역계의 중요한 기능은 자기(self)와 비 자기(non-self)를 구분하는 것이다. 장기이식 시 공여자와 수혜자가 유전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면 수혜자의 면역계는 이식된 조직이나 기관을 항원으로 인식하고 면역학적 거부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이식은 비특이성 면역, 특이성으로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의 여러 가지 기전들을 자극시킬 수 있다. 수혜자와 좀 더 일치된 항원을 가진 공여자로부터 장기 이식을 받게 되면 거부 반응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수백 종류의 항원들이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에서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떤 항원들은 성공적인 이식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것들이 ABO와 Rh 항원, 조직 적합성 항원이다.

조직 적합성 항원(histocompatibility antigen)은 일명 백혈구 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이라고도 하며 이는 장기이식 시 자기와 비 자기 조직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고 면역세포 간의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적혈구를 제외한 모든 혈액 세포 표면에 존재한다. 현재 HLA는 A, B, C, D, DR(D-related)의 5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 종류마다 10~20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DR 항원은 B림프구와 대식세포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이식거부 반응과 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항원이다. 공여자와 수혜자의 ABO, Rh, HLA가 확인되면 공여자로부터 얻어진 림프구를 수혜자의 혈청과 섞어 놓고 면역반응을 관찰하는 검사인 림프구 혼합 배양법(mixed lymphocyte culture: MLC)을 실시한다. 이 검사는 공여자의 항체 부적합성이 수혜자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림프구 항체들이 수혈, 임신 또는 다른 이물질에 노출된 후 생성되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에는 이식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음성인 경우에는 성공적인 이식을 기대할 수 있다.

이식의 조건

이식에 필요한 기본적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1. 이식해야 할 정도로 장기가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2. 이전의 전통적인 치료 방법이 실패했을 경우
  3. 생명에 치명적일 정도로 장기 기능부전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4. 치료할 수 없는 악성 종양이나 감염이 있는 경우
  5. 이식 조직을 해칠 질병이 없는 경우
  6. 환자가 수술을 견디어 낼 수 있는 경우

상기 조건 중 1, 4, 5, 6번은 모든 이식 환자에게 해당되나 2번은 간, 심장 그리고 3번은 췌장과 신장 이식 환자에게 주로 해당된다. 상기의 조건에 나이, 약, 알코올 남용이 없는 것 등의 여러 다른 조건을 적용하기도 한다. 신장 이식은 말기 신질환이지만 다른 전신감염이나 조절 불가능한 합병증이 없어야 가능하다. 심장 이식은 치료할 수 없는 말기 심장 질환으로서 심근증과 좌심실 질환에서 가장 흔하게 심장 이식을 한다. 수혜자는 신장, 폐, 간 기능에 건장 문제가 없어야 한다.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경우는 말기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환자는 심한 폐질환이 없고 다른 장기 이식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간 이식은 말기 간 질환, 선천성 담도계 이상, 선천성 대사 이상, 만성 활동성 간염, 경화성 담도염, 혈관질환, B형 간염, 간경화 등이다. 환자가 계속 알코올 중독증인 경우에는 이식 전에 간 기능 검사를 철저하게 평가한다. 만성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게 되는 경우에 다시 간 이식을 고려한다. 췌장 이식은 주로 당뇨병 환자로서 심장이나 신장 같은 다른 장기에 진행성 질병이 동반된 경우이다. 각막 이식은 각막 혼탁이나 각막궤양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한다. 피부 이식은 자가 이식이 불가능한 심한 화상환자에게 시행한다. 골수 이식은 백혈병, 골수 부전증, 빈혈, 유전성 조혈장애 환자에 해당한다. 골수이식 수혜자는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나 치료를 하면 개선의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나의 견해

환자의 장기의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마지막 단계는 장기 이식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에 방법이 없다. 그럴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은 이식받은 장기를 받았을 때 신체적으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이식 후에도 다양한 검사를 통해 반응도를 살펴야 하며 이전에 잘못된 식습관이 있었다면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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